이상 'FANTASTIC MARIAGE' 에 수록된 BLOODY QUEEN
인간들은 꼬리에 큰 부상을 입은 여성 마물(라미아)에게 자기 욕망을 극단적으로 배출하며 노리개로 삼았으나,
자신들의 욕망을 쏟아낼 때마다, 마물에게 정기를 나눠주었다는 사실.
이런 소재야 이곳저곳 흑인 자지 솟아오르듯 한도 끝도 없이 생겨나서 단골 소재라지만.
문제는 뛰어난 작화와 작가의 열정은 실로 무서웠다. 뻔한 소재지만 GEN은 한편의 대 드라마를 연출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남자의 독백에서 이 에피소드는 정점을 찍는다. 실로 감탄이 아니 나올 수 없었다.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비록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 녀석은 「몬스터」다.
소돔 120일 이후로 오랜만에 꼬추가 조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무리 꼴려도 몬스터는 몬스터다. 요즘 몬무스물은 당연하게 간과하는 사실 아닐까요?
이 단골 소재를 이렇게 맛깔나게 살린 작가가 너무 없어요.
꼴리는 몬스터니까 윤간한다? 1984의 빅 브라더가 어째서 국민들의 성욕을 통제했는지 다들 알 듯.
성욕. 그리고 이상성욕은 위대합니다. 그 이상성욕의 배출구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를 짚은 걸작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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